문정인, ‘뉴스룸’ 손석희 말 끊고 나가…‘노룩 퇴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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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4일 09시 20분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특임명예교수가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의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퇴장해 화제다. 일부 누리꾼은 이를 '노룩(No look) 퇴장' 으로 일컬었다.

문 교수는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의 성과 및 다가올 한중정상회담에 대해 손 앵커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인터뷰는 약 10여 분 정도 진행됐다. 대화 말미 손 앵커가 "오늘 긴 시간은 못 드렸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의 문정인 명예교수였습니다"라고 끝인사를 하는 도중 문 교수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도 전에 의자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보통 '뉴스룸' 인터뷰가 끝나면 손 앵커와 게스트가 서로 인사를 하며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문 교수는 손 앵커의 말을 자르고 퇴장했다.


해당 영상은 방송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SNS을 통해 '뉴스룸 문정인 교수 쿨한 퇴장'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 인터뷰는 전설이 아니고 레전드가 될 거다"(gaysi****), "노룩퇴장"(강**)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한 이날 인터뷰는 문 교수의 직설적인 발언도 화제가 됐다. 손 앵커가 "여태까지 나온 얘기로는 환경영향평가와는 상관없이 사드를 철수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중정상회담 시) 사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문 교수는 "글쎄다. 그런 얘기가 어디서 나왔냐"고 받아쳤다.

이에 손 앵커는 "어..뭐 이미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얘기 나왔다"라고 버벅거리자 문 교수는 "약속은 이행하지만 국내법 절차에 따라서 환경영향평가는 받아야 한다.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 계속 소위 배치할 수도 있는 거고,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는 거고, 기지를 바꿀 수도 있는 거고, 어쨌든 예단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손석희가 문정인에게 한수 배우는구나"(쭈**), "손석희 이버버버버버"(g**), "원하는 대답이 안나오니 답답한 손석희, 끝까지 물고 늘어지나 녹록지 않은 손석희"(Jina****)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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