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단독범행, 김관영 “이준서가 신뢰할만한 벤처기업인이라며 믿어도 된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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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4일 09시 49분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김관영 “이유미, 6월 24일에 처음 인지…이준서가 끝까지 말 안해”

'국민의당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당에서 이유미 씨의 존재를 안 것은 6월 24일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번 건을 이유미 씨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 의원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검증을 어떤 식으로 했길래 이렇게 허술하게 나갔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희도 나름 검증절차를 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카톡 대화방에 나오는 익순님이나 박미주 매니저. 그분들의 연락처를 달라. 전화해서 확인해 봐야 되겠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된 증거를 가져오며 당 측에 "내가 확보한 건 아니고 내가 가장 잘 아는 신뢰할 만한 여성분, 벤처기업인이 있는데 그분이 나한테 이 자료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그분은 정말 믿어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분은 이유미 씨다.

김 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를 끝까지 얘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검증단의 진술에 의하면 이유미 씨의 존재에 대해 10차례 이상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앵커가 "아니 그러면 이 자료를 누가 가지고 왔는지도 모르고 자료 카톡 속에 등장하는 사람이 정말 파슨스 출신인지도 확인 안 하고 이게 너무 허술했던 거 아니냐. 더 허술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단장은 "이유미 씨는 몰랐지만 박미주나 익순 님에 대해선 반드시 확인을 해야지 그분들하고 통화를 해 봐야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이것을 맨 처음 언론인한테 갖다 줬더니 언론인도 마찬가지로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관해서 그분들의 인적 사항을 요구했는데 이분들이 지금 파슨스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는데 이분들 전화번호가 알려져서 이분들에게 직접 통화하기 시작하면 골치 아프다. 이분들이 회사를 못 다닌다"며 "정말 용기 내서 제보했는데 그러기에는 안 되기 때문에 그분들한테 직접 전화번호 알려줄 수 없고 마지막으로 타협한 것이 그분들의 이메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그분들의 이메일을 제공하면 그분들에게 궁금한 기자들이 그분에게 서면인터뷰를 하면 서면인터뷰를 해 준다고 하니 그러면 그걸로 가늠하자, 이렇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후 문준용 씨 동문 송모 씨가 가짜라고 반박한 데 대해선 "그건 검증단에서 충분히 상대 당에서 자기 것이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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