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홍준표에 “협치 의미로 팔짱 한번 껴달라” ‘누이’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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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4일 15시 46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신임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로 취임인사차 방문해 추미애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동주 zoo@donga.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신임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로 취임인사차 방문해 추미애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동주 zoo@donga.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에게 "협치를 약속한다는 의미로 팔짱 한번 껴달라"고 제안했다.

추 대표는 4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예방 한 홍 대표와 만나 "자유한국당 새 당 대표로 홍 대표가 선출됐음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새 정부 들어서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기다렸다. 자유한국당 지도부 체제가 완성되고 서로 정치적으로 파트너가 생겼으니 어려운 숙제들을 풀어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와달라. 집권당의 원내대표, 당 대표 다 하셨고 행정을 다루는 경남 지사 경험까지 있는 경륜 있는 대표이시니 국민을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되어달라. 저도 성심껏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홍 대표는 "덕담해주시는 의미를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추 대표는 "우리가 협치를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고 홍 대표에게 제안했고, 두 사람은 팔짱을 낀 채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당 방문은 생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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