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무일, ‘역사의 무게’ 짊어져…‘검찰 개혁’ 전력 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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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4일 17시 21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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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문무일 현 부산고검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 “문무일 후보자는 양 어깨에 엄청난 역사의 무게를 짊어진 것”이라면서 “좌고우면 하지 말고, 검찰 개혁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55분경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문무일 현 부산고검장이 내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문무일 후보자는 그 동안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 관련된 사건에서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함으로써,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의 상을 제대로 실천해 보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라면서 “문무일 후보자는 검찰 조직의 안위가 아니라, 무너진 사회정의를 위해 검찰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검찰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은 외부의 강력한 견제 장치와 내부의 개혁 동력이 동시에 작동해야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면서 “과거 정부에서 검찰개혁을 시도했지만 내·외부 강력한 저항에 의해 실패했을 정도로, 개혁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검찰을 검찰답게 만드는 것은 필수조건이다. 그만큼 문무일 후보자는 양 어깨에 엄청난 역사의 무게를 짊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무일 후보자는 좌고우면 하지 말고, 검찰 개혁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또한 검찰 역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검찰을 원하는 국민의 염원과 변화의 흐름을 거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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