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10월 2일 임시공휴일? 그렇게 가려고 해”…文대통령 공약, 실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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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6일 10시 21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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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이 10월 2일 임시공휴일 가능성에 대해 “거의 그렇게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겠다’ 이런 공약을 하셨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 10월 2일은 일요일인 1일과 개천절인 3일 사이에 있는 월요일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 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김 위원장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결정 여부에 대해 “지금 관계부처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데 거의 그렇게 가려고 한다”면서 “현재 대체휴일제라는 제도가 설날·추석·어린이날 이 세 번만 적용된다. 이번 추석에 10월 2일이 중간에 하루 끼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 일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체공휴일제 확대를 지금 계획하고, 이건 그렇게 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내수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다만 이 제도가 민간까지 강제할 수는 없는 거고, 현재 제도도 관공서나 공공기관만 의무화되는 거다. 하지만 민간들도 그렇게 되면 많이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8일 발간한 정책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203쪽에서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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