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추미애-민주당 사퇴·사과 없으면 국회일정 보이콧”…秋 정계은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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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6일 14시 50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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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추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추 대표는 과거 행적을 보면 정치권을 진작에 떠났어야 할 분”이라며 “지금이라도 추 대표는 민주당 대표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 추 대표와 민주당 측의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면 문 대통령과 지금까지 민주당이 보낸 여러가지 협치에 관한 이야기들 전부 진정성 없는 거짓 제안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추 대표의 이러한 막말은 우리 당에 비수를 꽂는 야비한 행태로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그동안 시시비비를 가리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협조할 것은 최대한 협조해왔다”면서 “보수야당의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국회 일정에 협조해왔는데 오늘 추 대표의 발언은 벌써 몇 번째 계속되는 막말인가?”라고 불쾌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당내 진상조사단을 꾸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진상을 파헤쳤다. 그렇게 해서 내린 결론이 이유미의 단독 범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추 대표는 과연 24페이지에 이르는 우리 당의 진상조사 결과물을 단 한 번이라도 읽어나 봤는지 강한 유감을 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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