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추미애 발언, 사려 깊지 못해…사과하고 자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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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7일 09시 16분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안철수·박지원 머리자르기' 발언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사과하고 자숙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을 이유미 당원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 내린데 대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다 꼬리 자르기를 했지만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7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추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한 발언,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베를린에서 대통령이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 대해서 중대한 선언을 하고 있는 국면에 후속 조치로 사실 국내 여론 통합이 중요하지 않느냐. 어떻게 보면 다당체제하에서 가장 베를린 구상의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국민의당에 대해서 부적절한 언사를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한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죄송하지만 제일 거북한 말이 저울질이라는 말이다. 정치를 저울질하면서 해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존립 위기까지 닥치고 있는데 다시 환골탈태하고 일어서는 계기를 전당대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과 관련해서 당이 살아나는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제가 원로와 원로 분들과 당원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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