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추미애, 불난 집에 기름 부어…결자해지(結者解之)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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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7일 15시 50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당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한 데 이어 7일 “형사법적으로 미필적 고의”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 추 대표를 향해 “결자해지(結者解之)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미애 대표가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사과는커녕 끝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 대표는 오늘 제보조작사건이 ‘북풍조작에 버금’간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또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빙하기 정국의 원인제공자로서 어떻게든 문제를 풀려는 노력은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고 일을 더 키우고 있다”며 “‘북풍조작, 미필적 고의’ 운운하며 아예 직접 수사에 나선듯하니 여당대표가 남부지검 담당 검사자리를 넘보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국민의당은 부끄러운 사건에 대해 국민들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반성하고 사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 대표가 또다시 당치 않은 발언들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것이 과연 온당한 태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여당내부에서 조차도 추 대표의 발언을 머리아파하고 곤혹스러워 한다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며 “야당을 아우르는 승자의 여유도, 여당대표로서의 책임감도 품격도 없는 추 대표의 모습에서 한국정치의 서글픈 현실을 본다”고 했다.

그는 “‘추풍낙엽’ 꼴이 되고만 추경도 정부조직개편안도 추 대표가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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