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국민 다수 위안부합의 수용 못해” vs 아베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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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7일 19시 41분


사진=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현지시간) 함브르크 회담장내 메세홀 양자회담장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사진=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현지시간) 함브르크 회담장내 메세홀 양자회담장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12·28 위안부 합의’와 관련,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독일 함부르크 메세 A4홀 양자 회담장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 문제가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여전히 위안부 합의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과거 역사적 상처를 잘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함께 협력하자”고 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했으며,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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