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은 9일 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등록되면서 시작됐다. 10일 오후 4시 30분 현재, 5000명 이상이 이 의원의 사퇴 요구에 동참했다. 등록자는 2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등록자는 “이언주 의원의 노동자·공무원·공공부문 종사자·조리사에 대한 무시, 하대, 막말 관련 하여 사과와 해명을 바란다”면서 이언주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당 이름을 ‘국민의당’이라고 지으면,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원이 된 진짜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냐. 아쉬울 때만 국민한테 찾아와서 표 구걸하고, 받을 거 다 받고 나면 다시 하찮게 보는 게 국회의원 벳지 달고 하는 일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러라고 뽑아준 게 아닐 것”이라면서 “파업하시는 분들보고 미친놈이라며 욕하실 땐 언제고 국회 파업하시던데.. 모순투성이”라고 비꼬았다.
또 “여당 대표가 하는 말은 막말이고 사퇴할 사항이라더니, 야당의 원내수석부대표라는 분의 말은 막말이 아닌가보다”고 꼬집으며 “이게 그 유명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케이스인가 보다. 전 이언주 의원님의 막말을 보며, 그리고 국민의당의 적반하장격인 모습을 보며 그나마 믿어보고자 했던 국민의당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난 대선 동안 ‘새 정치’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 하시던 분들이 보여주고자 했던 새정치가 바로 이것인가”라고 물으며 “그 ‘새 정치’는 ‘대선 조작’, ‘여자는 외교부장관을 하면 안 된다’, ‘내가 하는 말은 막말이어도 막말이 아니다’ 인가보다”고 비판했다.
서명에 동참한 누리꾼들은 해당 아고라에 “국민을 위해 사퇴하세요”, “서명합니다”, “사퇴하세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의원은 빨리 나가라”, “노동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국민의 대표 자격이 없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파업 비정규직 노동자를 ‘미친X들’, 급식 조리종사원들을 ‘아무것도 아닌,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이날 연합뉴스에 “급식노동자 파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비판을 했던 것 같다”면서 “격앙된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얘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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