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다. 또 아들을 건강보험에 무임승차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아들에게 피부양자 자격상실을 신고하게 했다”고 밝혔다.▶본보 7월 10일자 A8면 참조
박 후보자는 10일 복지부 해명자료를 통해 1988년 부산으로 위장 전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결혼식 주례를 섰던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산에서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이에 보탬이 되려는 마음에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 이후에 주소지를 옮겨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해외에서 소득이 있는 아들을 건강보험 피부양자에 올리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피부양자 자격은 과세소득을 기반으로 정해지고 있어 아들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해 왔다”라며 법령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아들이 창업을 통한 소득활동을 시작한 점을 고려해 최근 일시 귀국한 아들에게 7월 10일, 피부양자 자격상실을 신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득세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2012~2014년에는 아들에게 소득이 없어 직계비속으로서 소득공제는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2015~2016년 아들의 신용카드 사용액 40여만 원을 내 사용액에 추가해 신청한 바는 있었다”고 시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