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협치와 통합의 성공 조건은 결국 문재인 정부가 정부 출범의 근거와 당위성으로 삼는 촛불정신의 존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본래의 촛불정신은 헌법정신의 존중, 헌법가치와 질서의 회복이다. 좌파정책의 절대적,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다"라며 "그 점을 간과하고 여론응답층의 60퍼센트 이상이 문 대통령을 찬성한 것으로 나오는 다소 부풀어진 여론조사 결과에 취해 각종 좌파정책을 밀어붙이고 인사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는커녕 그대로 강행한다면 국민들은 곧 등을 돌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게다가 조급증까지 더해지면 그 결과는 명약관화하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탈원전, 자사고-외고 폐지 등 갈등요소가 높은 모든 이슈가 책상 위에 올라와 있다. 소위 힘이 있을 때 끝을 보겠다는 기세다"라고 밝혔다.
또 "북핵문제만 해도 그렇다. 대화와 제재 병행 운운하며 사실상 대화에 급급한 모양이다"라며 "남북단일팀, 인도적 지원제안에 이어 확성기 방송 중단을 시사하면서 무장해제까지 서슴지 않는다. 국민들의 걱정을 넘어 북한에 끌려다니는 모양까지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분히 숙의를 거치지 않는다면 여론 지지의 거품은 곧 걷어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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