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정회한데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박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투른 민주당? 그 대표에 그?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치 않아 청문회 진행이 안 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 반대로 심지어 대선 불복으로 야당을 몰아치면 진행되겠냐? 자료 제출하라며 후보자에게 독려하고 설득해야지, 역시다. 정회, 오후 2시 자료 제출받고 개회한다고 한다. ㅉㅉ"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박 후보자 자료 제출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은 자료)탈세, 부동산 투기와도 관련돼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청문회를 해도 의미가 없다. 자료 제출할 때까지 청문회를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도 "(2011년 분양받은 LH아파트)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제출을 하지 않고 있고 (아파트를) 어떻게 처분했는지에 대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는) 서울 송파구 신청동 아파트 매매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장남이 사회생활 시작한 지 6개월이 안돼서 3억원을 얻었으면 출처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증여세 납부 이력이 없어 탈세와도 연관된다"며 "법무부 장관이라면 이와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국민이 납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처럼 하면서 구체적 의혹을 언급하고 있다"며 "박 후보자는 앞으로도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보이고 현재까지 79.4%가 제출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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