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미국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특별공동위원회의 개최 요구와 관련, 문재인정부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1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이 재협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특별공동위원회가 재협상 개시를 위한 사전절차라는 점은 이미 공공연히 밝혀온 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는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한 무역장벽의 제거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주력수출상품인 자동차와 관련된 문제도 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쌀과 관련해서는 만약에 미국산 쌀의 수입이 증가하게 되는 협상이 이루어질 경우에 우리 농민들에게 가해질 수 있는 타격이 굉장히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투명하게 어떻게 앞으로 협상을 할 것인지, 우리 농민들에게, 농업분야에 예상되는 타격을 미리 우리 농민들과 함께 협의를 해야 한다. 안 그래도 우리 밥상용 쌀 문제로 인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데 이 부분의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현재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많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최근 미국에서 현대차나 한국산 차의 여러 가지 하자와 관련된 감시가 철저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분도 정부가 차질 없이 잘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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