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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정희 우표 취소’ 전원책 “박정희 전 대통령님, 송구스럽다…문재인 정부, 옹졸”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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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4 13:54
2017년 7월 14일 13시 54분
입력
2017-07-14 13:47
2017년 7월 14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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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TV조선 앵커
올해 9월로 예정됐던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전원책 TV조선 앵커가 "저 세상에서 요즘 몹시 마음이 괴로울 박정희 전 대통령님,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밝혔다.
전 앵커는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종합뉴스9' 클로징멘트를 통해 "문재인 정권에 묻고 싶다"며 "작년에 만장일치로 결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우표의 발행을 취소하는 것이 정말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전 앵커는 "특정 정권이 역사를 평가해선 안 된다며 국정교과서를 폐지하지 않았는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를 헌법위반으로 몰아붙이지 않았느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선 재론하지 않겠다. 우표를 만들 수도 있고, 안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의 우표 발행을 취소하는 것은 너무 옹졸한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하지 말라 해서 안 한거냐? 국민이 반대해 안 하는 거다"(7576****),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djvx****), "국민이 결사반대라고요"(hich****)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시회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임시회에는 17명의 위원 중 12명이 참석했다. 표결 결과 △발행 철회 8표 △발행 추진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우정본부 측은 "최근 우표 발행 취소 요구가 빗발치면서 심의위 위원들이 재심의 끝에 발행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위 시위를 벌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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