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우표 취소’ 전원책 “박정희 전 대통령님, 송구스럽다…문재인 정부, 옹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4일 13시 47분


코멘트
전원책 TV조선 앵커
전원책 TV조선 앵커
올해 9월로 예정됐던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전원책 TV조선 앵커가 "저 세상에서 요즘 몹시 마음이 괴로울 박정희 전 대통령님, 송구스럽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밝혔다.

전 앵커는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종합뉴스9' 클로징멘트를 통해 "문재인 정권에 묻고 싶다"며 "작년에 만장일치로 결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우표의 발행을 취소하는 것이 정말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전 앵커는 "특정 정권이 역사를 평가해선 안 된다며 국정교과서를 폐지하지 않았는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를 헌법위반으로 몰아붙이지 않았느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선 재론하지 않겠다. 우표를 만들 수도 있고, 안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의 우표 발행을 취소하는 것은 너무 옹졸한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하지 말라 해서 안 한거냐? 국민이 반대해 안 하는 거다"(7576****),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djvx****), "국민이 결사반대라고요"(hich****)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시회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임시회에는 17명의 위원 중 12명이 참석했다. 표결 결과 △발행 철회 8표 △발행 추진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우정본부 측은 "최근 우표 발행 취소 요구가 빗발치면서 심의위 위원들이 재심의 끝에 발행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위 시위를 벌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