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은 14일 여성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4)을 겨냥해 “이제 ‘왕 행정관’으로 당당히 불리우나 보다”면서 “이 ‘왕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체 무엇 때문에 ‘대체불가’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사람들이 (탁현민 행정관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청와대는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이유인 즉은 한 마디로 ‘탁현민 만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그 말은 맞다. 탁현민 같은 사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여성비하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삼은 행동이 그야말로 ‘전례를 찾기 힘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이번 일이 불거지자 그가 내놓은 변명”이라면서 “그는 신문인터뷰에서 ‘나의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고교시절 여중생과 첫 성경험을 했고, 그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부분은 전부 픽션’이라고 주장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느냐. 자신의 경험을 책에다 자랑스럽게 써놓고서는 문제가 되니까 ‘그게 사실은 허구였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어떤 경우도 이렇게 담대하고 얼굴 두껍기는 정말 힘들 것”이라고 맹비난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많은 변명과 온갖 이유를 대는 이들을 다 보았지만 단연 ‘탑 오브 탑’급”이라면서 “‘그거요? 내가 거짓말 한거였어요.’하면 그만인 거다. 그의 ‘진실’은 모두 ‘거짓’이라는 이야기다. 일개 행정관도 분명 공직이다. 공직자는 국민에게 청렴과 정직의 의무가 있다. 그런데 그는 그 모든 것 위에 있는 진짜 ‘왕 행정관’”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과 상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연루시키는 것은 비열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왕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체 무엇 때문에 ‘대체불가’인지 묻고 싶다. 그의 비열함 때문인지, 그의 뻔뻔함 때문인지, 그의 ‘허구를 진실로도 만드는 영특한 재주’인지 말이다”면서 “작은 티끌이 우리의 눈을 망칠 수 있다. 티끌이 눈동자를 막는 것을 계속 방치한다면 어느 날 눈이 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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