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형 헬기 사업으로 총 1조2000여억 원을 들여 개발한 수리온이 비행 안전에 치명적인 엔진 및 기체 설계 결함 등이 있으며, 심지어 기체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이 이 같은 결함이 시정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12월 수리온의 전력화 재개를 전격 결정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장명진 방위사업청장과 이상명 한국형헬기사업단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5년 발생한 3차례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결빙 현상에 대한 성능 검사 결과 101개 항목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다는 결과에 따라 지난해 8월 양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제조사 측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보완하겠다는 후속 조치 계획을 제출하자 방위사업청이 전력화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등 관련기관의 전력화 재개 동의를 서둘러 유도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수리온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개발에 착수해 2012년 12월부터 60여 대가 실전 배치된 뒤 잦은 사고로 논란을 일으켰다. 방위사업청이 수리온 양산 재개를 결정한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방사청 관계자들은 감사원에서 “헬기 노후화와 전력 공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진술했지만 구체적인 재개 사유에 대해선 입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1월 취임한 장 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학 동기동창이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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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14:25:02
처음 개발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처음으로 하는 것은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잘못 되었거나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완성품이 될 수 있다. 너무 비난하는 것 보다 잘못된점을 보완 시정하여 종은 것을 개발할수 잇도록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7-07-17 15:06:38
방위산업비리는 철저하게 밝히고 중형에 처해야 하는 것인데 수리온이 모든 검사를 완벽하게 충족시킨 양 왜곡한 자들이 누구인지 이들을 중벌에 처해야 하는 것이며 전력화가 급하다고 불량품을 양산한다는 자체가 역적행위에 해당됩니다.
2017-07-17 09:05:35
방위산업 비리- 무기납품 비리, 패전을 획책한 악질 이적행위자요- 망국노들- - - 극형에처해야! 군피아 군피아- 척결 할 수 있을까유? 군피아만 척결해도 문정부 구국정부로 역사에 기록 될낀데 잘 될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