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정책브레인’ 역할을 할 교육부 정책보좌관에 김 부총리의 전 비서실장을 지낸 송현석 씨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의 보좌관인 이혜진 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는 송 씨와 이 씨를 새 정부 교육부의 정책보좌관으로 내정하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송 씨는 김 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이던 시절부터 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며 혁신학교 사업 등 진보교육 정책 추진을 총괄했다. 김 부총리가 정계에 입문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공보 및 메시지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해 김 부총리가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위원회 간사직을 맡기도 했다. 김 부총리의 생각을 가장 잘 아는 ‘복심’인 셈이다.
송 씨는 김 부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 정책위원장 출신임이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청 해산 이후 송 씨는 ‘청년통일문화센터 푸른공감’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청소년과 대학생 교육 활동을 벌이며 교육계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송 씨가 젊을 때 그런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공무원으로서 권한이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씨는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유은혜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당의 교육 철학과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의원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교육 공약을 직접 선별한 만큼 이 씨가 당과 새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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