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준표 대표 불참, 막말의 대명사 넘어 몽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9일 13시 07분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동아일보DB)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동아일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폭우지역 봉사활동을 이유로 청와대 첫 영수회담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몽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첫 영수회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끝내 불참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복잡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영수회담에 불참하는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는 행위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막말’의 대명사를 넘어 ‘몽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개인적 앙금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당의 대선후보였고, 제1야당의 대표인 홍준표 대표가 이제는 ‘몽니’가 아니라 ‘진정한 정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청와대 회동이 있는데 적절하다고 보여지지 않아서 오늘은 수해현장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다”며 “오늘 내가 정우택 원내대표 지역구(충북 청주)에 수해 봉사활동을 가기 때문에 1시간만 회의한다”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회동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