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거 언론관련 발언 편향 지적에… “상황바뀐 지금 그렇게 보일수도”
개포동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 부인
“당시에는 공정했다고 생각하나 언론 상황이 바뀐 지금은 편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위원장에 임명되면 엄정하게 균형을 갖고 중립적 입장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교수 및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과거의 언론 관련 발언을 보고 이 후보자의 언론관이 편향된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서울 강서구에 살면서 2000년 배우자 명의로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샀고, 2008년 9월 해당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개포동 아파트에 잠시 살았다고 하는데 수도료와 전기료가 0원이 나왔다”며 “어떻게 살았다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재건축이 되면 살려고 아파트를 샀다”며 “아내가 오가며 화실로 썼기 때문에 위장전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가 군 복무 중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며 학점을 취득한 사실도 논란이 됐다.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병역법에 따르면 입대와 동시에 휴학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그는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KBS, MBC 사장의 임기와 관련해서는 “강제 퇴진은 있을 수 없고 법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면서도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면 보장해야 하지만 법이 정한 결격사유도 있을 수 있으니 방통위원장이 되면 방통위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이나 인터넷 방송에 대해 “포털의 중립성, 사회적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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