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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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향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정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기존 중소기업청은 차관급 청장 아래 차장, 1관, 6국 체제로 구성됐으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장관, 차관, 4실 체제로 바뀐다. 4실은 기획조정실,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로 구성된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강조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관 후보로는 비정치인 현장 전문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나 문 대통령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총괄한 이무원 연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인 중에서는 웹젠 창업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도 4년 반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름을 바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라는 새 이름에 부처 직원들은 비교적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미래부는 부처 이름으로 하는 일을 알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부처명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부처 성격이 명확하다. 9년 반 만에 부처 이름으로 부활한 ‘정보통신’ 단어를 환영하는 직원도 많다. 부처명에서 ‘미래’라는 단어가 빠진 것을 아쉬워하는 일부 목소리도 있다. 한 직원은 “미래부라는 이름이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라는 상징성은 있었다”고 말했다.

곽도영 now@donga.com·한상준·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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