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화 논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 정청래 “이렇게 신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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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1일 08시 41분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장화 신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화 제대로 신는 법”이라는 글과 함께 전날 충북 청주 수해 현장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은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이 공유한 사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스스로 장화를 신고 있다. 반면, 정 전 의원이 함께 올린 사진에서 홍준표 대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정청래의 장화 신는 법”이라면서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낮은 자세로 걸터앉아 스스로 장화를 신는다. 장화 신고, 작업도구 챙긴다. 땀 닦기 위해 수건을 목에 두른다. 작업을 할 때는 카메라 의식 않고 열심히 일만 한다. 땀 흘리며 보람을 느낀다”고 우회적으로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이어 “(홍준표 대표처럼) 선 채로 장화를 신기는 사실 어렵다”면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낮은 자세로 걸터앉아 발을 장화에 넣고 손으로 바지를 구겨 넣어야 한다. 작업복에 장화를 신으면 옷 버릴 걱정도 없이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이러면 욕도 안 먹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정청래의 장화 벗는 법”이라며 “그냥 앉아서 스스로 벗으면 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장화 신는 법, 장화 벗는 법을 모르면 장화 신은 채 쪼그려 앉아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쪼그려 앉아 호미를 들고 농사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에선 홍준표 대표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됐다.

홍준표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홍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기 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었고,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은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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