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일병 사망]국민의당 “軍, ‘철저한 조사’ 원론적 얘기만 반복…근본적 변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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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1일 14시 55분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국민의당은 21일 육군 22사단 소속 일병이 병원에서 투신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군대 가혹행위 근절을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 사망사고, 더 이상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선임병의 구타 가혹행위로 인해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잃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잊을만하면 재발하는 구타 가혹행위로 인한 자살사고에 대해, 군은 ‘철저히 조사 하겠다’, ‘개혁안을 발표 하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군내 자살은 결코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다. 명확한 원인이 있고 그에 따라 야기되는 사고”라면서 “이를 막기 위해 군대 가혹행위 근절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투명성 강화, 군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등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 사고가 있을 때 마다 발표하는 반성 없는 개혁안은 필연적으로 또 다른 비극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영 안팎에서의 잦은 사망사고는 국방력 약화는 물론, 자녀를 군에 보냈거나 보낼 예정인 국민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 장병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군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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