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광우병 위험하지 않아도 국민 안심하게 자세히 보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6일 03시 00분


문재인 대통령, 美쇠고기 검역대책 당부

동거내각 끝… 문재인 정부 각료만의 첫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76일 만에 처음으로 박근혜 정부 장관들이 물러나고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만 참석해 진행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동거내각 끝… 문재인 정부 각료만의 첫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76일 만에 처음으로 박근혜 정부 장관들이 물러나고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만 참석해 진행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미국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리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BSE의 현황과 정부 조치를 국민들에게 자세히 보고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조치 강화와 미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제출 요구 등의 대책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처음으로 참석 국무위원 전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회의였다. 인사 난맥 속에 지속됐던 ‘동거정부’가 취임 두 달여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무위원들에게 “정곡을 찌르면 목숨을 지키기 어렵고, 정곡에서 벗어나면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며 “앞으로 목숨이나 자리 중 하나는 거는 마음으로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여름휴가가 화제로 떠올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통령이 휴가를 가셔야 장관들도 휴가를 가지 않겠습니까”라고 운을 떼자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은 “당장 나가야 할 사람이 두 명 있다”며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과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목했다. 김 수석과 문 보좌관은 이번 주 휴가 중이지만 탈원전 정책 등 현안 때문에 이날 국무회의에 출석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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