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당 손혜원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사진을 찍은데 대해 사과했다. 이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개념상실 국회의원 등극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신 총재는 26일 트위터에 “송영길 엄지척 사과, 장례식장 눈도장 찍기 급급한 꼴이고 장례식장의 소모적 민폐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난 집에 부채질이 취미인 꼴이고 망자에 대한 조롱의 극치 꼴이다. 개념상실 국회의원 등극한 꼴이고 민주당의 집단 막행동 꼴이고 겉 다르고 속 다른 사과 꼴”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칠순잔치 오셨나”라는 비판 글을 남겼다.
해당 사진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되자 송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솔했다. 사과 드린다”면서 “8월 15일 빈소를 찾아주신 시민들께서 나눔의 집에 함께 가자고 제안해주시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빈소라는 점을 망각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 김군자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상심하고 계신 많은 시민 여러분,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물심양면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례식장의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은 엄지척 제스처를 취한 점은 제가 경솔했다. 자리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에서 긴장하지 못했다"면서 "사과 드린다. 제 잘못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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