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와 갈등설 우원식 “그렇게 보여 유감…오해 풀려고 말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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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6일 15시 38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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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와 관련한 추미애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추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반대로 공공일자리의 핵심인 중앙직 공무원 일자리는 사실상 반토막이 됐다”고 발언했다.

다음 날인 25일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통과된 추경안에 대해 누더기니, 반토막이니 하는 평가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당사자의 한사람으로서 모욕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공무원을 4500명에서 2575명으로 줄이는 대신 지방공무원을 7500명 신규증원까지 확보하는 추경을 관철해냈다. 이것이 어떻게 반토막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일각에서 '추 대표와 갈등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 나왔다.

그러자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자신의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중앙직 공무원이 반토막됐지만 전체 추경이 반토막 된 게 아니라고, 오해를 풀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반대로 중앙직공무원 일자리가 반토막 됐다는 표현을 (추 대표가)한 것이고 이건 사실”이라며 “(저는) 상당히 성과있는 추경이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와 여러가지 당의 상황, 원내 문제를 늘 협의하고 상의하고 있다. 추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했을 때 (제가) 상근 선거대책본부장을 했다. 갈등이라고 할 필요 없다”고 해명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오전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서로 약간의 입장차이는 있겠지만 당내 갈등이라고 볼 정도의 차이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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