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7일 자유한국당이 여당 시절 올렸던 담뱃값을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담뱃값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자유한국당 담뱃세 인하 주장을 듣고,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며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정권을 잡았을 때는 나서서 서민들 호주머니 털고, 정권이 바뀌니까 선심 쓰듯 담뱃값을 내리자고 하니 말이다. 담뱃값을 정치적 프레임으로…”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담뱃값을 2000원 내리는 담뱃세 인하 법안을 윤한홍 의원 등 소속 의원 10명 이름으로 26일 발의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9대 대선 후보시절 담뱃세 인하를 공약한 바 있다.
앞서 박근혜 정부와 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은 2015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며 담뱃값을 인상했다. 당시 한 갑에 2500원 하던 담뱃값은 한꺼번에 2000원 인상돼 4500원이 됐다. 하지만 금연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세수만 예상보다 증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