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 독립을 주장하며 검찰 비판을 서슴지 않아 ‘저격수’로도 불리던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55·경무관·경찰대 1기·사진)이 28일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정부는 이날 황 단장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승진 내정하는 등 치안감급 인사(전보 5명, 승진 4명)를 발표했다.
황 단장은 2011년 11월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올해가 계급정년(6년)이라 승진을 못 하면 옷을 벗어야 한다. 그동안 경찰 안팎에서는 황 단장이 오래전부터 검찰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탓에 승진을 못 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승진을 경찰 수사권 독립에 긍정적 신호로 보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된 경찰청 수사국장 자리는 다소 부담스러워 지방경찰청장에 내정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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