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김성호 불구속 기소…무혐의 박지원 “당시 당 대표로서 심심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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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1일 11시 33분


‘제보조작’ 김성호 불구속 기소…무혐의 박지원 “당시 당 대표로서 심심한 사과”/김성호 전 의원.
‘제보조작’ 김성호 불구속 기소…무혐의 박지원 “당시 당 대표로서 심심한 사과”/김성호 전 의원.
검찰이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31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윗선’이었던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 이용주 의원(추진단장) 등은 사건에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번 건을 담당한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를 이날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 등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구속기소)에게서 받은 조작된 제보를 내용에 대한 확인 없이 대선을 사흘 앞둔 올해 5월 5일과 7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수사 결과에서도 제가 검증 또는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당시 당대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거듭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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