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사진)가 6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을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우리가 더 이상 장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석탄, 철, 철광석 등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이번 제재안을 통해 북한을 ‘강타(kick in the gut)’ 했으며 북한도 “즉각 (타격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말만 떠드는 시간은 지나갔으며 행동은 막 일어났다. 이제는 북한이 어디로 갈지 결정해야 할 차례”라며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역대 가장 강력한 결의안도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한계점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번 제재안은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제재안 실천에 동참하고 북한을 상대로 단일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북한 선제타격론에 대해선 “미국은 북한의 행동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지만 모든 옵션은 언제나 테이블 위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정권교체론에는 선을 그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정권 교체를 추진하지 않는다. 목표는 (핵 개발) 활동을 멈추는 것이며 평화롭고 안전한 북한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피해망상적 지도자(paranoid leader)’라고 부르며 “미국이 그의 권력을 어떻게 할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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