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安 당대표 되기 어려울 것, 듣도 보도 못한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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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4일 10시 01분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극중노선’에 대해 “자기 정체성 없는 기회주의적 노선”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4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극중노선의 방향이 없다. 방향을 그때그때 선택한다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정치라는 말이 지금까지 애매모호 했는데 새정치보다 훨씬 더 모호하다”며 “한국 정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안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당을 단합해서 끌고 가기 어렵다는 것이다”라며 “산적한 과제가 놓여있는데 불통 딱지가 붙어있는 안 후보의 리더십으로 어떻게 당을 단합시킬 것인지를 걱정한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지금 분위기라면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출마 자체에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안 후보의 출마는 민심과 당심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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