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文대통령은 ‘안포대’?…두 손 놓은 채 지켜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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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4일 11시 01분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 “안포대(안보를 포기한 대통령) 아닌가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북미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한반도 문제는 미중간 외교전으로 전환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한국은 두 손 놓은 채 미중 협의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관계에 기초해 한중, 한미, 남북 관계 설계를 전반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량만으로 부족하다면 초당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긴급안보회담을 제안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정세는 더 벼랑 끝으로 갈 수도 있고 평화로의 전환을 창출할 수도 있다”면서 “이 갈림길의 방향을 정하는 게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외교강국, 안보강국, 평화강국. 이것이 광복절에 바치는 우리의 다짐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광복 72주년이 되는 지금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서, 한반도 정세는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는 핵전쟁 위기라는 엄중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7천만 겨레를 전면시킬 핵전쟁을 벌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으로 민족자주의 뜻을 새긴다면 통미봉남같은 헛된 책략이 아닌 한국을 통해 세계로 나오는 통남통서의 길을 가야 한다. 이게 북한의 살 길이며 한반도 번영의 길”이라며 북한에 촉구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에서 전쟁, 더 나아가 핵전쟁은 모두에게 일어나선 안된다“며 “미국만 안전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발언은 동맹국인 친구에게 하는 발언으로선 지나치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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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17-08-14 12:56:55

    "안포대" 뿐 아니라, "돈포대"야.... "돈만 푸는 정책으로, 국가 미래를, 포기한 대통령"

  • 2017-08-14 13:39:17

    국포대 추가

  • 2017-08-14 17:07:01

    주특기가 낙하산 병 아니냐 그것도 모르냐 임종석이나 끌어내라 그 놈이 문짝 상전이다 네 놈이 나 나 이게 무슨 꼴이냐 반역자 천지다 대주이 무현이 두놈이 나라 망처 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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