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전날 생방송 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를 두고 “도덕적 타락자인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한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는 그들만의 정치고 예능 쇼에 다름없다”고 혹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람은 술에 취하지만 청와대는 지지율에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 행정관이 8·15 기념공연을 총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단히 비정상적인 활동"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도대체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하는지에 대한 각본이 짜인 1시간의 소통 아닌 ‘쇼통 쇼’에서 북한의 핵문제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는 게 무슨 보고대회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대남 위협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데,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 차장들이 인디밴드 노래에 어깨나 들썩이는 게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KBS, MBC, SBS 지상3사는 물론 JTBC, YTN 등이 모두 생중계를 했다"며 "이 각본 쇼를 보기 위해 주말 저녁뉴스를 버리고 가족들이 앉은 이 시간 생중계를 모두 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 있나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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