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속 7배 대포’ 2년내 배치… 北기지 타격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3일 03시 00분


미국이 원거리에서 음속의 7배 속도로 날아가 북한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대포(Hyper Velocity Projectiles·HVPs)’를 조기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미 안보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북한의 무력 과시가 미군 측에 차세대 대포 배치 시기를 앞당길 명분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HVP 운영 시험에 들어간 미군은 약 60cm 크기의 포탄을 시속 8047km(약 5000마일) 속도로 날려 화물열차가 충돌했을 때와 비슷한 타격을 목표물에 가하는 데 성공했다. 정밀 유도장치를 이용하는 이 대포는 약 160km 떨어진 지점의 목표물을 72초 만에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미군이 155mm 곡사포를 HVP로 개조하면 북한의 순항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을 막아낼 수 있어 미사일방어 비용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해군은 2019년까지 이 무기의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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