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홍 대표는 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육군 11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했다. 홍 대표는 11사단 소개 브리핑에서 “방공대대, 수색대대 등 간부 포함 8600여 명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근무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 한국당은 홍 대표가 찾은 대대 장병 수가 500여 명이라 피자 150판만 준비해갔다. 그러자 홍 대표는 즉석에서 “전당대회 때 쓰고 남은 돈 있잖아. 피자 150판으로 8600명이 모두 먹을 수가 없다”며 장병 회식비로 3000만 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 돈은 7·3 전당대회를 체육관이나 컨벤션센터가 아닌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치르고 남은 비용이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보통 군부대를 방문하면 100만 원, 200만 원 정도 기부하는데 홍 대표가 장병들 고생이 많다고 3000만 원 기부를 결정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부대 방명록에 ‘장병 여러분이 국가 안보입니다’란 글을 남겼다. 홍 대표는 사단 소개 브리핑이 끝나자 “북핵 위기에 국민 불안이 최고조에 와 있다”며 “국민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이 전방부대의 철저한 국가안보 태세로 진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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