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그 몫을 다할 거라고 생각한다.”(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만기출소하는 의정부교도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의 향후 거취에 대해)
◆“추 대표가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고 한 것은 법치주의와 헌법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언이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브리핑에서 전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 부정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비판하며)
◆“결국 우리가 이제 핵 인질의 길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다시 한 번 제기할 수밖에 없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일 의원대표단을 만났을 때 개성공단 재개를 논의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김정은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한 것 같다는 사실을 존중한다. 아마도 무엇인가 긍정적인 것이 나올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대규모 정치집회에서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지 않은 미군 자산으로 북한을 타격할 수 있으며 여기에 한국의 승인이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영토에 타격 위협을 가하는 북한에 미국이 군사 대응을 하는 것을 한국이 거부할 경우 미국 본토, 하와이, 알래스카, 괌, 북한 인근 공해 상에서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며)
◆“선고 재판의 촬영이나 중계로 실현될 수 있는 공공의 이익과 피고인들이 입게 될 회복하기 어려운 불이익, 손해 등을 비교할 때 중계를 허용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을 맡은 형사합의27부, 고심 끝에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TV로 실시간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누가 어떤 맥락에서 ‘코리아패싱’이나 ‘통미봉남’과 같은 용어를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북한이 쓴 것 같지는 않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코리아패싱’ 같은 용어들은 정치적으로 다른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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