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유정 사퇴, 당연한 결과…금감원 철저히 조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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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일 11시 40분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일 자진사퇴한 가운데,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너무나 당연한 사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만시지탄이다. 금감원은 사퇴했다고 해서 조사를 흐지부지해서는 안 되고,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한다. 본인이 부당한 내부거래를 안 했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금융당국이 불법성 여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재판관이 아니라 정말 하급 공직자의 자격도 없는 사람인데, 이번에 청문회 과정에서 서민들, 국민들, 개미 투자자를 울린 충격을 주고 울린 것에 대해 철저히 반성을 하고 앞으로 서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으로 자신의 반성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라며 사퇴 의견을 전했다.

이 후보자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 투자를 통해 거액의 이익을 거둬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야권은 이 후보자가 기업의 내부정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얻은 게 아니냐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되면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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