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MBC·KBS 파업 기간 중 방송 출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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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일 17시 57분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사퇴를 위한 MBC와 KBS 노조들의 총파업 기간동안 두 방송의 출연과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은 1일 “MBC와 KBS 노조가 공영방송 바로 세우기를 위해 파업에 들어간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파업 기간 중 방송 출연과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으니 참고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영화 ‘공범자들’을 상영하기도 했다. 영화 ‘공범자들’은 최승호 MBC 해직PD가 감독을 맡아 공영방송이 지난 10년간 정권에 미친 영향과 언론이라 불리는 방송의 몰락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앞서 KBS ‘불후의 명곡’의 국회의원 특집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의원들도 KBS 파업을 지지하며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KBS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에 나서는 KBS 구성원들의 의지와 희생과 노력에 공감하며 힘을 실어드리고 싶고, 엄중한 상황에서 편하게 노래할 수는 없어 출연을 취소합니다”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할 예정이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국민들과의 약속에 대한 가치와 KBS 구성원들의 총파업을 존중하는 가치 사이에서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할 파트너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라며 출연 취소를 결정했다.

이어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출연을 취소하자 KBS ‘불후의 명곡’ 측은 31일 해당 특집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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