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참담…해외토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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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일 17시 26분


바른정당은 2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방송인의 생일인 방송의 날 공영방송 사장을 노사관계 소환 불출석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세계 선진국에서 유례가 있을 만한가. 세계 기자 협회의 해외토픽감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공영방송 방송사 노조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사관계 때문에 체포한다면서 총파업의 위기에서 그 상대방인 사장을 체포해 버리면 도대체 파업 사태는 어떻게 해결하란 말인가”라며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믿을 수 없고 참담하기 짝이 없는 일이 그것도 언론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으니 이 정부가 과연 ‘무소불위’가 아닌 민주주의 정부인가”라며 “아무리 ‘코드’가 안 맞고 보복성 내쫓기를 하고 싶어도 세상에는 금도가 있고 민주주의 사회에는 기본과 작동 원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이들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민주주의를 내팽개치는 이 믿을 수 없는 퇴행이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인가”라고 거듭 되물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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