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문재인 정부 탓?…누리꾼 ‘분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4일 15시 43분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디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 총재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산 여중생 폭행 논란. 안보가 무너지니 치안도 무너진 꼴이고 문재인 정부 불신 도미노 현상 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인권은 개밥에 도토리 꼴이고 가해자의 인권은 좌파의 전유물 꼴이다"라며 "악마보다 악마 같은 꼴이고 분노와 증오의 문재인 정부 데자뷔 꼴이다"라고 비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글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신 총재 트위터에 "공화당 대책이 뭐냐. 대책 말하라고 하면 대책이 없네", "이런 안타까운 피해자를 이용해서 현 정부를 디스하고 싶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신 총재님 꼴만 따지지 마시고 대안을 확실히 전하세요. 박근혜 대통령 때 이렇게 좀 해보시지 참 모순됩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 사상경찰서는 3일 여중생 A 양(15)과 B 양(15)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양 등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공사 자재 등 주변 물건으로 C 양(14)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달아난 A 양과 B 양은 3시간쯤 뒤 112로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특히 A 양은 무릎 꿇은 C 양의 사진을 찍어 아는 선배에게 보낸 뒤 “심해?”, “(교도소)들어갈 것 같아?”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메시지를 받은 선배는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으며, 사진은 누리꾼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사진은 피투성이가 된 C 양의 모습을 담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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