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혁 주도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도 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6일 03시 00분


DJ정부때 신설 MB때 폐지돼
100대과제 점검 대통령 직속기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대표적인 진보 성향 학자인 정해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사진)를 위촉했다.

진보 학술단체인 ‘한국정치연구회’ 창립 멤버인 정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연구위원으로 참여한 뒤 2003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 선거캠프의 ‘새로운 정치위원회’ 간사를 맡았으며, 당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 측 협상팀장을 맡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는 인수위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자문위원을 거쳐 6월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책기획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어젠다를 개발하는 자문기구로서 위원장은 비상임이다. 정책기획위는 김대중 정부에서 신설됐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으나 최근 문 대통령이 부활시켰다. ‘국정원 대선 댓글 사건’ 등 정치 개입 의혹 사건들을 조사해 온 정 위원장은 정책기획위원장까지 겸직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핵심 국정과제 개발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남 순천(62) △명지고 △연세대 행정학과 △고려대 정치학 박사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정해구#국정원#개혁#정책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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