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사드 배치, 작금의 안보상황서 다행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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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7일 10시 39분


사드 발사대 4기

사진=‘사드 배치’ 정우택 원내대표 소셜미디어
사진=‘사드 배치’ 정우택 원내대표 소셜미디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경북 성주에 추가 반입된 사드 발사대 4기와 관련해 “작금의 안보상황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호평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당이 주장해온 사드 1개 포대가 작전 운용에 들어가게 된다. 만시지탄이지만, 작금의 안보상황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기회를 잃은 후 한탄하는 모습을 뜻한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아직도 민주당은 ‘이번 사드배치가 한미동맹과 한반도 긴장고조에 따른 임시적 조치’라면서 ‘전혀 다른 문제임을 분명히 한다’고 논평을 냈다”며 “사드 괴담을 퍼트리며 국가적, 국민적 혼란을 부추겨온 민주당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북핵 실험이 계속 되고 있는데 아직도 임시배치, 환경영향평가 운운하면서 사실상 이적행위를 할 건가?”라며 “추미애 대표가 여당 대표라면 100번이라도 대화를 해야 한다는 4차원적인 안보인식을 이제는 중단하고 즉각 오늘이라도 의원총회를 열고 여전히 사드반대인 민주당의 당론을 찬성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 원자력추진잠수함, 미군의 전략자산 상시 배치 등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속한 협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사드 1개 포대의 추가 배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잔여발사대 4기는 이날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반입됐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미 양국의 긴급 결정이다.

이날 반입된 잔여발사대 4기는 지난 4월 26일 배치된 발사대 2기·레이더·사드 장비와 함께 완전한 사드 포대를 구성·야전 운용에 돌입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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