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성진, 변희재 교수간담회 초청 강행…생활형 보수? 뼛속까지 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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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8일 11시 35분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정의당은 8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극우논객인 변희재 씨를 포항공대에 초청해 교수간담회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부 교수들이 변희재 씨의 초청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전했지만, 박성진 후보자는 그에 아랑곳 않고 변희재 씨의 초청을 강행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간담회 이후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는 박성진 후보자가 변희재 씨에게 보수적 관점에서 정권교체 가능성과 정치 현안 등을 주제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면서 “청와대는 박성진 후보자의 창조론 신봉은 신앙의 문제이고, 이영훈 전 교수 초청 등 뉴라이트 행보에 대해서는 생활형 보수라고 둘러대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 일축하고 넘어가려 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 속속 드러나는 사실들은 생활형 보수가 아닌 뼛속까지 극우에 정치상황에 따라 권력의 뒤꽁무니를 쫓는 기회주의자라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해주고 있을 뿐”이라면서 “박성진 후보자의 자격 문제는 이미 용인할 수 있는 한계를 넘은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같은 말도 안 되는 인사를 진행한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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