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운 군인권센터 소장이 자유한국당에 대해 “북핵 위기 속 안보 관광을 일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임 소장은 8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안보현장 방문’을 명분으로 안보 관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안보견학 차 부대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 일인 9월 5일 일과시간 종료를 앞둔 오후 3시경 통보했고 이후 방문 인원도 계속 수정하여 통보하는 등 무례를 일삼았다”라고 말했다.
방문 준비 과정에서 몇몇 장병들은 제초작업을 하다 말벌에 쏘여 의무실로 후송되는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보의 최전선인 전방 철책 부대를 민폐 관광객처럼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책임 있는 안보 정당’ 슬로건을 무색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날 방문했던 자유한국당 의원 6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논평 말미에는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전방 부대를 돌아다니며 국군장병의 사기를 꺾지 말고 당장 안보 견학 릴레이를 중단하라”며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국방위원회 위원임에도 불구하고 민폐 관광에 동참한 이종명, 백승주, 경대수 의원은 즉각 국방위원회 위원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했다. 또한 “방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회식비 500만 원을 건넸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n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