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갖가지 논란이 제기된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건국과 정부수립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며 “뉴라이트라는 말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한 번도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고 회원도 아니다. 옳은지 그른지 판단을 하려는 관심도 없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뉴라이트 역사관 등의 논란에 대해 ‘역사 무지 탓’이라는 식의 해명을 한 것.
이에 대해 김홍걸 위원장은 “장관이라는 자리가 그냥 기술적인 부분, 자기 전공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부분, 정무적 감각이 필요한 자리다”라며 “본인 말씀하신 게 사실이라면 스스로 장관하기에는 준비가 안 되었다는 고백이 된다”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박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뜻이 있으셨겠지만 이 분에 대한 검증이랄까, 이런 깊은 검토가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논란이 나오고 새로운 의혹이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11일 열리는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뉴라이트 역사관, 창조과학, 자녀 이중국적 및 위장전입, 부인 세금 탈루 의혹 등을 중심으로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물론 지지자들도 의문을 많이 갖는 상태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제대로 해명이 가능할지 의문시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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