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성진 인선, 문재인 정부 ‘치명적 오점’으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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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1일 10시 34분


사진=박성진 후보자/채널A 캡처
사진=박성진 후보자/채널A 캡처
정의당은 11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인사청문회 결과와는 상관없이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인선은 문재인 정부 인사의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결국 오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실시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당초 박 후보자의 자격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부터 청문회에 오를 자격조차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면서 “지금 박성진 후보자가 장관이자 국무위원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는 국민은 없다. 창조과학과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뒤틀린 인식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간 제기된 심각한 결격사유들을 대하는 박성진 후보자의 태도가 본인과 무관하다는 유체이탈과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듯한 이해할 수 없는 순수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부 들어 문제가 되던 공직 후보자들은 국민의 여론에 따라 스스로 물러났다. 그러나 박성진 후보자는 자신의 자격을 인정해달라며 오늘까지 버티고 서 있다”면서 “청와대는 결국 오늘 국민 앞에 박성진 후보자를 청문회에 서게했으나 국민을 제대로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늘 인사청문회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선은 문재인 정부 인사의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런 꼴을 보자고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 이 정부를 탄생시킨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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