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한국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 요구 1000만 온라인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 요구 천만인 서명운동’ 사이트에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파탄과 무능에 전 국민과 함께 분노합니다. 5000만 국민이 핵 인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술핵 재배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핵폭발 이미지에는 ‘5000만 국민 핵인질, 대한민국이 살 길은?’이라고 적혀 있다.
서명운동 참여 방법은 성명,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등을 기입한 뒤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에 찬성한다’는 항목에 클릭하면 된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대구 대회부터 전술핵 재배치 국민 요구 대회로 성격을 바꿔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계속하겠다”며 1호로 온라인 서명을 했다. 대구 대회는 오는 15일에 열린다.
홍 대표에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내 최고위원도 모두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핵질서의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며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핵무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관련해 연말까지 미국 조야를 방문하고 중국과 일본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핵 균형을 통해 세계가 안정되고 이 나라가 안정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고수해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누구보다 전술핵 배치에 앞장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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