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1일 대표적 친문(親文)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 “김경수 의원의 ‘대북 대화 무용’ 인정,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1일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본인의 SNS에서 기자의 말을 인용하며 사실상 본인의 입장을 피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김 의원이 기자의 글을 인용해) ‘대북 대화의 무용성’을 솔직하게 인정했다”면서 “김 의원은 세계 최강인 미국과 중국도 북한을 말리지 못하는데, ‘무슨 방법으로 우리가 대화로 해결하자는 것이냐?’며 ‘현실은 대화가 아닌 제재와 압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묻지마 대화론자’에게도 경고했다”며 “‘상황의 변화를 말하지 않고, 9년 전에나 통용될 얘기들을 대안 없이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묻지마 대화론자들을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비판은 100번 대화론을 주창하는 추미애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의 시기라고 하고, 우원식 원내대표도 지금은 압박이 필요한 때라고 하고,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도 지금은 대안 없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추미애 대표만 100번 대화론을 주창하고 있다”고 적었다.
끝으로 “추미애 대표는 더 이상 대통령과 정부의 발목을 잡지 말고, 지금 시기에 초당적으로 대북 압박하는 이런 상황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촉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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