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인준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이 바라는 적폐청산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짓밟았다”라고 질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은 탄핵 불복이고 정권교체 불인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을 완수한 국민이 바라는 적폐청산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짓밟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표결했다.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사 표결이 부결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상상도 못했다. 김이수 헌재 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라며 “오늘은 전임 헌재소장 퇴임 후 223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출 111일째 되는 날로, 석 달 넘게 기다린 국민은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배반한 것”이라며 “헌정 질서를 정치적·정략적으로 활용한 가장 나쁜 선례로 기록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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