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데 대해 "국민의당의 정략적 결정"이라며 맹 비난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1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그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고, 개별 의원들에게 연락 드렸을 때도 적극적으로 ‘내가 하겠다, 찬성의 뜻을 표현하겠다’ 라고 모은 것들을 표로 모았었는데 그게 150~155석까지 된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마지막 투표가 가까우면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이 마치 동성애 찬성한 것처럼 생각해서 문자폭탄들이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많이 갔던 모양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 의원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했다는 게 국민의당 쪽에서 나오는 후문이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민의당이 굉장히 정략적 결정이라는 거다. 촛불 민심, 탄핵을 결정했던 과정의 마음은 이제는 없고 정부여당에 대해서 발목을 잡아서 그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이 왜 어제 부결됐어야 하는지를 설명했어야 하는데 적절한 답변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어제 안철수 대표의 발언 “우리가 20대 국회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지 않았냐? 스스로가 ‘정부여당의 발목의 잡겠다’고 선언한 날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우리는 한국당과도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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